어제 우연히 아는 사람을 통해 본 홈페이지를 방문하였고 어느 교수님의
사모님이 남기신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대원 과학대를 현재 다니고 있지 않은 저역시
학교측에서 뭔가를 실수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사모님의 글과 또한 여러 댓글을 읽으면서 "최영덕" 교수님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제자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그러한 마음들이 모두 진실이라는
것을 알기에 충분했습니다...
한 장의 투서... 사표... 채점...
이런 것들은 실제 제가 본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만일 그러한 것이 진실이라면... 그것이 해임의
사유가 되는 것은
너무나 웃긴 일입니다.
왜 웃긴 일인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고 있고, 또한 제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이번 일에 관련되신 분 스스로 생각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생각을 숨겨둔 채, 보여주기
식인... 소위 꼬투리
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보이지 않는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교수로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은 차라리 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본 학과에서의 국시 100%
합격률...)
자신의 제자에게 100% 자격증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무 교수나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단 한명의 제자에게라도
진정한 존경을 받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
다.
자신에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웃는 얼굴로 다가오는 모습을 과연
존경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요...
하지만 갈 수록 부족해 지고 있는 것이 인성입니다. 사제간의 골이 깊어지며,
능력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정말로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수님을 보기가 힘들어
지는 현실임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일입니다.
"최영덕" 교수님이 제자들이 단 댓글대로 그러한 정말로 제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계셨던 분이라면... 그 교수님을
해임하는것은 학교측에서 분명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이번 일이 더 크게 불거질 경우 학교이미지에도 손상이
갈 수 있을것을 생각이 되네요... 역사가 많지 않은
학교일 경우엔... 치명적이
될 수도 있겠죠... 나역시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수를 정당한 사유없이 "?" 만
남기고 떠나게 하는
그런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으니까요...
예전에... "사립대학교는 "기업"이다"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던것 같습니다.
본인도 굳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위를 조금 더 올려볼 수 있다면...
대학은 역시 진리를 탐구하고 지식을 높이는 상아탑입니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키우는 곳이며,
부족한 사람들에게 정의와 진실을 가르쳐 주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대학인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출세를 위해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그것을 소위 말하
는 "능력" 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학교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그러한
"능력"을 충분
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학교에 들어오는 사람은...
이미 교수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교수님의 단지 두 개의 눈동자만 보고 있지만...
교수님은 혼자서 수백개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때문에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 있다면 절대 그러한 눈동자를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최영덕" 교수님은 그런 눈동자를 몇 천개라도 하나하나를 기억하여
바라보실 수 있는
분이시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의 내용도.. 이번일과 관련된 분 역시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과연 교수님이
해임하게되신 진정한 "진실"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업이 아닌, 진리를 추구하는 상아탑을 만드셨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교는... 그 학교를 다니는 사람과 다녔던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소수의 모교를 부끄러워 하는 사람들 때문에,
다수의 모교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더 이상 그곳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대원과학대학" 의 설립 목적과 의지를 잊지 않는,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이 있는
대학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